내생일을 맞아 와이프와 1박 2일로 대천에서 쉬고 오기로 했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오로지 먹고, 쉬는 것 뿐이었다
여행 당일, 가족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에 대천으로 향했다
바다를 보면서 쉬고 싶을때 대천에 여러번 왔었는데
가장 만족했던 숙소가 머드린 호텔(현재 쏠레르 호텔)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같은 곳으로 예약했다
왜.냐.하.면.
체크인을 하고 숙소에 들어오면
암막커튼이 쳐져있어 침실이 굉장히 깜깜한 상태인데
카드키를 꽂는 순간
전동커튼으로 창이 환하게 열리며 시원한 바다전경이 보인다
웰컴드링크보다 좋은 웰컴뷰
이런 뷰가 나타나는 퍼포먼스로 맞이해 주는데
그냥 입실할때부터 힐링이 제대로 된다
여기 호텔은 처음오는 사람은 그냥 이거 하나만보고 와도 충분히 만족할 것 같다
하지만 재방문한 나는 이번에 꽤나 불편한 점이 있었기 때문에
다음번에도 또 갈지 모르겠다
자세한 내용은 마지막에 적기로 하고...
아무튼 테이블 앞에 앉아 바다도 구경하고 한숨 돌리면서 뭘 먹을까 고민했는데
점심에 스시뷔페를 다녀와서 조개구이 말고 다른 음식을 먹고싶었다
한참을 찾아보다가 숙소를 나왔다
해수욕을 즐기시는 분들은 이제 거의 없었는데 너무 이국적인 느낌이 났는데
마치 푸켓해변을 걷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너무 좋았다
저녁은 해수욕장 근처의 '삼춘짬뽕'을 먹으러 왔다
웨이팅을 오래 할 정도로 맛집이라고 했는데
일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한 테이블만 있어서 편하게 자리를 잡았다
탕수육은 다팔려서 주문이 안된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뒤로하고
시그니처 메뉴를 맛보기 위해 와이프는 차돌짬뽕, 나는 삼춘짬뽕을 시켰다
흰 와이셔츠를 입고있어서 앞치마를 찾아보니
일회용 앞치마가 에어컨 옆에, 화장실 입구 쪽 벽에 걸려있어서 편하게 가져다 쓸 수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드디어 짬뽕 두그릇이 나왔다
첫 국물 맛은 굉장히 익숙한...
짬뽕처럼 끓인 해물라면을 먹는 것 같은 맛이었다
맵기는 신라면보다는 덜매운 정도
기대했던 맛과는 달랐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짬뽕이었다
차돌짬뽕은 고기가 들어가서 그런지 좀 더 담백한 맛이었고,
삼춘짬뽕은 조개의 시원하고 짭짤한 맛이었는데
내 입맛에는 삼춘짬뽕이 더 맛있었다
차돌짬뽕은 약간 소고기 비린맛이 나는 느낌이었는데
와이프는 맛있다고 잘 먹는걸 보면 개인차이인 것 같다
삼춘짬뽕은 전복, 조개, 오징어, 쭈꾸미, 홍합 등 부재료가 많아서 먹는 재미가 있었고,
배가 고프지 않은 상태에서도 둘다 클리어
한끼 식사로는 충분했다
가게를 나오니 석양이 지고 있었다
선선한 날씨에 숙소에 들어가기가 아쉬워
짬뽕집에 오면서 보였던 루프탑 카페를 가기로 했다
짬뽕가게와 마찬가지로
대천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해브잇(Have it) 이라는 카페였다
디저트 카페답게 종류가 굉장히 많고 음료도 다양했다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모카구름라떼와 딸기라떼, 캬라멜치즈케잌을 주문했다
매장내부도 굉장히 모던한 느낌이었으나
원래 목적인 루프탑을 향해 고고
역시 루프탑은 옳았다
오션뷰와 시티뷰가 어우러진 느낌이 나는 곳에 자리를 잡고
주문한 음료를 픽업해왔다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고 날씨도 좋고
모든게 다 완벽했다
카페에 오래 앉아있는 우리가 아닌데
한 시간 정도 있다가 나온것 같다
여기 카페는 재방문 의사 무조건 있음
이후로 숙소로 돌아와서
집에서 가져온 와인 한잔하며 첫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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