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여행]대천해수욕장, 공주 1박2일 (2) - 신포갈비 2호점, 엔학고레

by 흐럅 2023. 9. 12.

주말에 아이들이 아침일찍 일어나는것처럼

이상하게 새벽같이 눈이떠졌다

 

 

바다멍도 때리고

유튜브도 좀 보고

티비도 보면서 뒹굴고 있었더니

드디어 와이프가 일어났다

 

준비를 마치고 10시반 쯤 퇴실하고

마지막으로 해변으로 가서 그늘에 앉았다

 

 

 

전날에 보지 못했던 작은 배들이 엄청 떠있었는데

낚시를 하고 계신건지 아니면 무슨 배인지는 모르겠지만

대천해수욕장 앞바다에 이렇게 많은 배가 떠있는건 처음봤다

 

 

오늘은 또 뭘 먹을지 찾아봤는데

점심특선 갈비가 있다길래 바로 출발했다

 

목적지는 바로 신포갈비 2호점

 

오픈시간을 갓 넘겼기 때문에 우리가 첫 손님이었다

사장님께 점심특선 2인분을 주문했는데 된장이 아직 안끓어서 조금 기다려야 된다고 말씀해주셨다

 

 

조금 시간이 지나니까 어르신들이 많이 오셔서 금새 자리가 찼다

고기종류도 삼겹살, 숯불갈비, 석갈비뿐이라 전문점이라는 인상에

연세있으신 분들이 많이오시는걸 보고 제대로 왔구나 싶었다

 

 

기분좋은 잠시간의 기다림을 뒤로하고

드디어 식사가 나왔다

 

먼저 밑반찬과 석갈비가 나왔다

사진에는 없지만 상추, 깻잎도 같이 주신다

 

밥은 일반 공기밥이 아니고 무려 솥밥

찰진 솥밥 맛에 어르신들이 그렇게 오셨나보다

 

 

전체적으로 간이 과다하 느껴질 정도로 세지 않고

담백한 맛의 된장과 갈비가 이번 여행 식사중에는 베스트였다

 

 

솥밥의 양이 일반 공기밥보다 많은 것 같았는데도 금방 밥을 다 먹어서

공기밥 1개를 추가해서 싹싹 긁어먹었다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 또 오게된다면 그때는 고기를 구워먹어봐야 될 것 같다

 

갈비포장도 되는데 가격이 굉장히 저렴하고

맛도 좋아서 집 근처에 있으면 자주 방문했을 것 같다 

 

네비를 찍으면 도로 옆에 나있는 농로같이 생긴 좁은길로 알려주는데

그 길을 따라오면 슈퍼 옆에 주차를 하면 된다

 

 

 

식당을 나와서

집으로 바로가기에는 연차가 아까워

공주에 있는 카페에 들리기로 했다

 

 

공주카페 엔학고레

 

카페가 궁금하신 분은  QR코드를 찍어보세요

앞에 저수지가 있고, 야외테이블이 많아서 도란도란 얘기하기 너무 좋다

주변이 온통 산이라 아직 더위가 남아있는 지금보다도 

단풍질 때 더 이쁠 것 같아서

올 가을 단풍구경 스팟으로 내 마음속에 저.장.

 

2층 이상으로는 계단도 높고 위험해서 인지 노키즈존으로 정해져있다

 

여기에도 루프탑이 있었는데 와이프가 올라가보더니 그늘이 없다고 내려가잔다

야외로 자리를 잡았다가 해가 뜨거워서 결국 실내로 옮겼다

 

 야외 화장실은 카페 입구 우측에 있었는데 

 

남자화장실은 야외화장실뿐이고

여자화장실은 야외, 실내 2층 두군데 있었다

 

 

화장실을 나오면서 보는 뷰마저도 괜찮았다

 

 

 

아아(가을), 선셋에이드, 커드터드 타르트를 시켰는데

 

와, 뷰맛집 커피맛집 인정

 

나는 산미없는 원두만 골라먹는데

핸드드립 커피처럼 부드럽고 탄맛나지 않는 구수한 커피였다

 

너무 맛있어서 나도모르게 사진을 찍고 있었다

 

집에서 20분 밖에 걸리지 않는데

시간이 나면 혼자서라도 와서 책도 보고 해야겠다

 

 

 

이번 여행 총평,

모든게 굉장히 좋았던 여행이다

다만, 숙소가 좀 아쉬웠다

 

내가 더우면 잠을 못자기 때문에 냉방에 예민한 편인데

중앙냉방인지 모르겠지만

방안에 에어컨리모콘이 있었는데도 켜고 끄는게 작동이 되질 않았다.........

하루종일 에어컨이 잘 나오다가 11시?12시? 쯤 꺼져서 다시 켜지질 않길래

잠을 자지 못하고 뒤척이다가 바다구경하다가 멍하니 있었는데

어느순간 갑자기 또 다시 켜져서 다행히 잠을 잘 수 있었다

 

리모콘으로 온도조절도 되는지 모르겠고

중앙냉방을 하려면 선풍기라도 있었으면 좋지않았을까

리셉션에 얘기했다면 어떻게든 일찍 처리됐을것 같지만 그냥 그 상황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다음에 대천을 갈때 또 예약하게 될지는 모르겠다